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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역사이야기

고려 왕 34명 계보표 — 시대 구분·즉위 경로·왕실 혼인·재위 기간·최후

by 역사좋아 202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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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조 · 918~1392년

조선 왕 이름은 익숙한데, 고려는 태조 다음부터 순서가 막히기 쉬워요. 저도 태조 다음 왕이 누구인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어요.

왕건의 건국, 무신정권, 몽골의 침입, 고려의 멸망 사이에는 34명의 왕이 있어요. 저는 이름을 모두 외우기보다 왕위가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넘어갔는지 연결해서 읽는 편이 고려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봐요.

아래 계보표는 그 연결을 찾아보는 기준표예요. 재위가 길었던 왕과 실제 권한이 컸던 왕이 같은지, 왕위를 물려받은 관계만으로 즉위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고려 왕 34명, 재위와 권력의 차이를 묻는 계보 정리

고려 왕 34명 계보표

34명의 이름을 한꺼번에 외우려 하면 앞뒤 왕부터 뒤섞여요. 먼저 순서와 재위를 보고, 즉위 경로는 왕위가 넘어간 배경을 확인하는 보조 항목으로 읽어보세요.

고려는 918년 왕건의 즉위로 시작해 1392년 공양왕의 퇴위로 막을 내렸어요. 두 연도의 차이는 474년이며, 아래 재위 표기는 정확한 월일까지 계산한 통치 기간과는 구분해야 해요.

대 왕명 재위 즉위 경로·배경
1 태조 918~943 정변·궁예 축출
2 혜종 943~945 부자 계승
3 정종(定宗) 945~949 형제 계승
4 광종 949~975 형제 계승
5 경종 975~981 부자 계승
6 성종 981~997 사촌 계승
7 목종 997~1009 조카 계승
8 현종 1009~1031 강조의 정변
9 덕종 1031~1034 부자 계승
10 정종(靖宗) 1034~1046 형제 계승
11 문종 1046~1083 형제 계승
12 순종 1083 부자 계승
13 선종 1083~1094 형제 계승
14 헌종 1094~1095 부자 계승
15 숙종 1095~1105 조카 폐위 후 즉위
16 예종 1105~1122 부자 계승
17 인종 1122~1146 부자 계승
18 의종 1146~1170 부자 계승
19 명종 1170~1197 무신 옹립
20 신종 1197~1204 무신 옹립
21 희종 1204~1211 무신 옹립
22 강종 1211~1213 무신 옹립
23 고종 1213~1259 무신 옹립
24 원종 1259~1274 부자 계승
25 충렬왕 1274~1308 부자 계승
26 충선왕 1298 / 1308~1313 부자 계승·복위
27 충숙왕 1313~1330 / 1332~1339 부자 계승·복위
28 충혜왕 1330~1332 / 1339~1344 부자 계승·복위
29 충목왕 1344~1348 부자 계승
30 충정왕 1348~1351 형제 계승
31 공민왕 1351~1374 원의 지명
32 우왕 1374~1388 부자 계승
33 창왕 1388~1389 부자 계승
34 공양왕 1389~1392 이성계 측 옹립

정종은 두 번 나와요. 3대 정종은 定宗, 10대 정종은 靖宗이므로 한글 이름만 보지 말고 대수와 재위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

충선왕처럼 재위가 나뉜 경우에는 복위가 포함돼 있어요. 충렬왕의 재위 범위 안에도 충선왕의 첫 재위인 1298년이 겹치므로, 시작과 끝 연도만 빼서 모두 연속 재위로 읽으면 안 돼요.

고려 시대 구분

왕 이름보다 시대의 경계부터 잡으면 어떨까요? 여기서는 정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고려를 다섯 구간으로 나눠볼게요.

건국·정비기: 918~1009년, 1~7대. 호족 연합을 바탕으로 출발한 나라에서 왕권과 제도를 정비하던 시기로, 광종의 노비안검법·과거제와 성종의 중앙 제도 정비가 여기에 들어가요.

문벌귀족기: 1009~1170년, 8~18대. 문종·인종·의종처럼 재위가 긴 왕들이 이어지지만, 거란·여진과의 전쟁도 함께 있었으므로 재위의 안정과 대외 평화를 같은 의미로 보면 곤란해요.

무신정권기: 1170~1270년, 19~24대에 걸친 시기. 왕은 존재했지만 무신 집권자가 왕의 즉위와 권한에 큰 영향을 미쳤고, 몽골의 침입도 이 시기를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어요.

원 간섭기: 1270~1351년, 24~30대에 걸친 시기. 원 황실과의 혼인과 왕위에 대한 원의 개입을 함께 살펴야 하며, 원종은 앞뒤 두 구간에 걸쳐 재위해요.

말기: 1351~1392년, 31~34대. 공민왕의 개혁 시도, 홍건적과 왜구, 위화도 회군을 거쳐 왕조가 끝나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어요.

이 구분은 왕 한 명마다 시대가 새로 시작됐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는 경계에 걸친 원종 같은 왕을 볼 때 오히려 정치 질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고려 왕 즉위 경로와 왕실 혼인

아들이 왕위를 이었다면 그 즉위는 모두 순탄했을까요? 전왕과의 혈연관계와 왕을 세운 정치 세력은 서로 다른 질문이에요.

혈연관계와 옹립 배경의 차이

부자·형제·사촌 계승은 앞선 왕과의 관계를 설명해요. 반면 무신 옹립이나 원의 지명은 누가 즉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설명하므로, 두 기준을 그대로 맞세워 정상 계승의 비율을 구하기는 어려워요.

초기에는 혜종에서 정종, 광종으로 형제 사이에 왕위가 넘어갔어요. 무신정권기에 명종부터 고종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혈연뿐 아니라 무신 집권자의 영향까지 함께 읽어야 이해할 수 있어요.

혼인동맹에서 원 황실과의 혼인까지

왕건의 혼인은 호족들과 왕실을 연결하는 정치적 관계이기도 했어요. 부인 29명과 연결된 여러 집안은 건국의 기반이 됐지만, 이후 후계 구도를 복잡하게 만드는 배경도 됐어요.

광종의 왕비 대목왕후는 광종의 이복 누이였어요. 왕실 내부 혼인은 새로운 외척의 확대를 억제하는 측면에서 읽을 수 있지만, 모든 혼인을 한 가지 이유로만 설명하지는 않는 편이 좋아요.

원 간섭기에는 왕이 원 황실 공주와 혼인하면서 왕실 관계가 다시 달라졌어요. 충렬·충선·충숙·충혜·충목·충정의 충(忠)은 원이 내린 시호와 연결되며, 이 이름들은 왕실의 대외적 지위를 생각하게 해요.

즉위 경로를 읽는 두 질문
전왕과 어떤 혈연관계였나?
즉위를 결정하거나 뒷받침한 세력은 누구였나?

고려 왕 재위 기간

왕위에 오래 있었다고 그 시간 내내 정치를 주도한 것은 아니에요. 재위 기간은 자리를 지킨 시간을 보여주지만, 권한의 크기까지 알려주지는 않아요.

고종의 46년과 순종의 3개월

고종은 1213~1259년 재위했고, 연도 차이로 보면 46년이에요. 순종의 재위는 1083년 약 3개월로, 두 왕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고종의 긴 재위는 무신정권 아래에서 이어졌고, 그 안에 몽골의 침입도 겹쳤어요. 오래 재위했다는 사실을 곧바로 강한 왕권이나 평온한 시대로 번역하면 당시의 어려움이 가려져요.

저도 재위표를 읽을 때는 기간이 긴 왕부터 눈에 들어와, 그만큼 정치를 오래 주도했으리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고종의 재위 옆에 무신정권과 몽골 침입을 함께 놓고 읽으니, 왕위에 머문 시간과 뜻대로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은 다르다는 걸 놓치고 있었어요.

그 뒤로는 재위가 몇 년인지 본 다음, 그 시기에 누가 힘을 쥐고 있었는지도 살피게 됐어요. 고종의 46년은 긴 통치 기록인 동시에 왕의 권한을 따로 물어야 하는 기간으로 느껴져요.

복위가 있는 왕의 기간 읽기

복위한 왕은 재위 구간을 나눠 읽어야 해요. 충선왕·충숙왕·충혜왕처럼 물러났다가 다시 오른 경우, 첫 즉위부터 마지막 퇴위까지를 모두 재위 기간으로 계산할 수는 없어요.

같은 해 안에 즉위와 퇴위가 일어나면 연도 표기만으로 실제 개월 수를 알기도 어려워요. 짧은 재위와 복위를 비교할 때는 햇수 순위보다 먼저 계산 기준을 맞추는 편이 정확해요.

고려 왕 최후

왕위에서 내려온 날과 생을 마친 날은 같지 않을 수 있어요. 폐위는 지위의 상실이고, 살해·처형은 죽음의 경위이므로 시간 순서에 따라 나눠 읽어야 해요.

목종은 1009년 강조의 정변으로 폐위된 뒤 살해됐어요. 의종은 1170년 무신정변으로 쫓겨난 뒤 3년 후 이의민에게 죽었으며, 두 사건은 고려사에 남아 있어요.

우왕과 창왕은 폐위된 뒤 1389년에 처형됐어요. 공양왕은 1392년 왕위에서 물러났지만, 처형된 때는 조선 건국 이후인 1394년이에요.

충혜왕은 원에 압송된 뒤 유배 가던 길에 죽었어요. 이처럼 폐위 여부, 유배 과정, 죽음의 경위는 한 사람에게 겹칠 수 있어서 항목별 인원을 단순히 더하면 중복이 생겨요.

최후를 읽을 때 구분할 항목
왕위에서 물러난 시점과 이유
폐위 이후의 유배·압송 과정
죽은 시점과 경위

저는 비극적인 최후를 한데 모으는 것보다, 왕위 상실 뒤 어떤 일이 이어졌는지를 구분하는 편이 정치적 변화를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특히 공양왕은 고려의 끝과 개인의 죽음 사이에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아야 해요.

고려사를 읽다가 왕 이름에서 막히면 표에서 대수와 재위를 찾고, 다섯 시대 중 어디에 속하는지 연결해보세요. 그다음 즉위 배경과 퇴위 이후를 따라가면 이름 사이에 있던 사건들이 이어져요.

이 페이지는 앞으로 이어갈 고려 시리즈의 기준점으로 두려고 해요. 34개의 이름이 외울 목록을 넘어, 각 시대를 다시 찾아가는 입구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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